“데저트 에디션”으로 거듭난 제네시스 GV80, 전설적 레이서 재키 익스 위해 특별 제작
2024년 자동차 업계의 ‘빙고 카드’에 없던 의외의 소식이 전해졌다. 제네시스가 오프로드 성능을 대폭 강화한 특별한 GV80을 공개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레이싱 전설 재키 익스(Jacky Ickx)다. ‘제네시스 GV80 데저트 에디션(Desert Edition)’이라 불리는 이 특별 모델은 이름 그대로 사막 랠리 주행을 염두에 두고 탄생했다.
F1 드라이버에서 파리-다카르 랠리 우승자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재키 익스는 포뮬러 1(F1) 경력으로 익숙하지만, 그는 여러 시리즈에 출전한 만능 드라이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83년에는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랠리 분야에서도 성공을 이뤘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랠리 경력을 반영해 GV80을 오프로드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
극적인 오프로드 디자인
GV80 데저트 에디션은 먼저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차고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실버 컬러 스kid 플레이트가 달린 짧은 앞 범퍼 디자인이 더해져 험로 주행에 알맞은 터프한 이미지를 더했다. 펜더 플레어(휠 아치 확장 키트) 역시 넓어진 차체 폭을 감싸며, 다크 컬러의 애프터마켓 휠과 큼직한 올터레인 타이어가 궁합을 이룬다. 전면부에는 빨간색 토우훅 두 개가 과감히 노출돼 있고, 노란색 안개등이 랠리카다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후드 위에는 포드(포드 램프) 형태의 추가 조명, 루프 캐리어 위에는 랠리 주행에 필요한 장비가 실려 있다. 모델명에서 ‘사막(Desert)’을 강조한 만큼, 실제 사막 랠리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아이템들이 탑재됐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3.5리터 트윈터보 V6 탑재 추정
엔진 사양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380마력대의 3.5리터 트윈터보 V6가 장착됐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익스가 엔진룸 커버에 직접 사인을 남기고 그림까지 그려 넣어, 이 특별 제작 차량만의 개성을 한층 강조했다.
재키 익스를 위한 특별한 브랜드 파트너십
그렇다면 왜 제네시스가 재키 익스를 위해 특별한 GV80을 제작했을까? 사실 익스는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로 활동 중이어서, 그에 걸맞은 특별한 차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네시스 측은 이번 GV80 데저트 에디션을 ‘컨셉트’라고 못 박았다. 일반에 판매될 가능성은 낮지만,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인 만큼 2025년에는 어떤 깜짝 소식이 전해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