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세계 여성 올해의 차 ‘SUV 부문’ 2관왕…싼타페·EV3 수상 쾌거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발표한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에서 대형 SUV 부문과 콤팩트 SUV 부문에서 각각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EV3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성 기자단 심사…안전부터 성 평등까지 종합 평가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는 다섯 대륙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 전문 기자가 참가하는 글로벌 어워드로, 차량을 안전성·주행성·기술력·편의성·효율성·친환경성·가성비·성 평등 등 다양한 항목에서 면밀히 평가한다.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 최소 두 대륙 혹은 40개국 이상에서 출시된 81개 차량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시상은 △도심형 차 △대형 SUV △콤팩트 SUV △대형 승용 △사륜구동 및 픽업 △퍼포먼스 및 럭셔리카 등 6개 부문으로 구분됐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대형 SUV와 콤팩트 SUV 부문에서 수상 차종을 각각 배출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대형 SUV 1위 ‘싼타페’…혁신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호평
대형 SUV 부문에서 최고로 꼽힌 현대차 싼타페는 독특한 H 형태 헤드램프와 직선적인 보디 라인을 중심으로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1.6 터보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실용성을 높이는 첨단 기능과 효율성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소로 알려졌다.
콤팩트 SUV 1위 ‘EV3’…전기차 경쟁력에 ‘합격점’
기아의 콤팩트 전기 SUV EV3는 전동화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모델로, 최대 605㎞(유럽 WLTP 기준) 달하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와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구성을 갖춘 점이 주요 강점으로 부각됐다. 여기에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두루 갖춰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았다.
최고의 차는 3월 6일 발표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주관 측은 6개 부문별 수상 모델 가운데 올해 최고의 차를 오는 3월 6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직전에 공개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SUV 부문에서 동시에 인정받은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쟁력과 제품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특히 EV3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 거리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