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예비오너들 사이서 폭발적 관심…SUV 시장 석권 예고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팰리세이드’가 1월 초부터 예비 구매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AIMM 조사에서 올해 1월 첫째 주 기준, 신차 구매 의향 부문에서 20%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오른 것. 최근 SUV 모델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AIMM 조사는 신차가 출시되기 전후로 예비 고객층을 대상으로 인지도와 관심도를 파악하고 구매 의향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향후 2년 안에 차량을 새로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만을 선별해 실시하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서의 초기 반응을 살펴보기에 유용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팰리세이드 9인승 모델에 쏠린 기대…하이브리드 출시도 관심 집중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이 구축한 신뢰도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높은 구매 의향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체가 넓고 최대 9인승까지 선택할 수 있어, ‘가족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예비 구매자들이 남긴 VOC(Voice of Customer) 내용도 “패밀리카로 쓰기에 충분한 공간과 구성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퍼지면서, “엔진 배기량이 큰데도 연비 효율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팰리세이드 9인승 승용 분류 시 세제 혜택…저공해 인증까지 겹쳐 이점 극대화

특히 9인승 모델이 9인승 승용차로 분류될 경우 개별소비세 면제 등의 세금 혜택이 예상돼,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의 이목을 더욱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미 인증을 완료한 2.5T 가솔린 모델이 저공해차 3종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이나 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에서 주차료 감면(50~80%)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추가 세제 혜택까지 예상되는데, 이 경우 경쟁 차종인 싼타페·쏘렌토·카니발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사전계약 3일 만에 3만 대 돌파…‘SUV 1위’ 굳히나

실제 신형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시작 후 단 3일 만에 3만 건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 시점인 1월 중순 이후에는 계약 대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싼타페와 비교하며, 팰리세이드가 초반 반짝 인기에 그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기아 EV9은 출시 초기에 상당한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사례가 있다. 반면, 싼타페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5만 대, 7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팰리세이드도 현재의 열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SUV 시장 선점할까”…패밀리카·경제성·최신 기능 삼박자 갖춰

지난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SUV 차량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팰리세이드는 공간 활용성부터 첨단 편의사양, 그리고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까지 맞물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주로 ‘가족 단위’와 ‘많은 인원 탑승’이 가능하면서도,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은 모델을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된 점도 예비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카니발이 장악해 온 R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향후 실제 판매량 추이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팰리세이드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