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계에는 수많은 별들이 빛나지만, 나훈아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트로트계의 황제’로 불리는 그는, 한국 가요계의 역사를 한 축으로 새겨왔다.
가수 나훈아의 탄생
1966년 ‘천리길’이란 노래로 데뷔한 나훈아는 토속적인 음색과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다이내믹한 창법은 여고생부터 중년 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았다. 트로트 가수로서 드물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갈무리’, ‘무시로’, ‘잡초’, ‘영영’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의 음악 여정은 대단히 풍부하다. 200여 장의 앨범과 28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했으며, 이 중 800여 곡은 자작곡이다. 나훈아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민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냈고, 그의 천의 목소리와 독특한 음악적 감성은 전 국민에게 사랑받았다.
1970년대에는 가수 남진과의 라이벌 관계로 한국 가요계의 주요 이슈 메이커가 되었다. 나훈아의 개인 생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세 번의 이혼을 경험했으며, 특히 71년부터 7세 연상인 배우 김지미와의 관계와 결혼은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1982년에 종료되었고, 이후 나훈아는 후배 가수와 세 번째 결혼을 하여 두 자녀를 두었지만,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나훈아의 음악과 개인 생활 모두 한국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삶과 예술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남아 있다.
“여자는 돈 없으면 못살아!” 김미지와 이혼하던 나훈아…
가요계의 전설 나훈아와 배우 김지미의 결혼 생활은 공개적인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로 시작되었다. 그들의 결혼 생활은 1982년에 끝을 맺었으며, 이혼 당시 나훈아는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다. 그는 “남자는 돈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전 재산을 위자료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혼 이후 김지미는 나훈아와의 결별 사유에 대해 “불화설이 있었기 때문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훈아에 대해 “매우 남자다운 사람”이라며, “나이는 어렸지만 의지할 만한 남편이었다”고 회상했다.
나훈아는 김지미와 이혼한 지 1년 후인 1983년에 ‘아빠가 됐다’는 보도로 다시 한 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그는 1985년 후배 가수 정 씨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으나, 이들도 33년 만에 이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렇게 몇십년이 지난 최근 김지미에게 믿을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지미, 타국에서 오랜 투병 생활?
KBS2의 인기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가수 혜은이가 자신의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배우 김지미와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방송을 통해 혜은이는 김지미와의 만남이 자신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으며, 그 순간의 가슴 떨림을 공유하며 김지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김지미,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올해 나이 83세인 그녀는 본명이 김명자이며,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래 ‘대원군’, ‘춘희’, ‘육체의 길’, ‘장희빈’, ‘춘향전’ 등 수많은 명작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녀의 사생활 또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김지미는 과거 4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으며, 그 중 첫 번째 결혼 상대는 영화 감독 홍성기였다. 홍성기 감독과의 이혼 후에는 배우 최무룡과 결혼했으나 이후 이혼했다.
특히 가수 나훈아와의 관계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은 실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였으며, 이 관계는 결국 파경을 맞았다. 이후 김지미는 심장 질환 전문의와 재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약 11년 만에 다시 이혼하게 되었다.
김지미는 여러 차례의 결혼을 통해 딸 두 명을 두었으며, 최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그녀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김지미의 다채로운 경력과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그녀가 한국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타국에서 오랜 투병 생활이 있다는 루머와 쫄딱 망했다는 이상한 유머가 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