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은 벨기에로 향한 탈북자 기완과 존재의 의미를 잃은 마리의 교차하는 삶을 그린 작품으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주인공이 서로의 삶에 깊이 파고들며 서로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2월 8일 공개된 이 영화의 캐릭터 스틸은 기완(역할을 맡은 송중기)이 벨기에에 도착하여 겪는 생존의 고군분투와, 마리(역할을 맡은 최성은)의 방황하는 삶을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기완은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벨기에로 건너가 난민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을 품으며, 낯선 땅에서의 생존을 위해 매일을 절실하게 살아간다. 송중기는 기완의 절박함과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한편, 마리는 사격 국가대표 선수로의 활약 이후 개인적인 비극을 겪으며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한다. 최성은은 마리의 내면적 갈등과 강렬한 캐릭터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중기와 최성은은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의 극단에 서 있는 두 인물이 만나 서로에게 위안과 변화를 가져다주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감독 김희진은 이 영화를 통해 인생의 고통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살아갈 가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로기완’은 이 두 인물의 교차되는 여정을 통해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복잡한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국가에 공개될 예정이며, 깊은 인간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