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의 친형이 자신에게 제기된 다수의 횡령 혐의에 대해 “가족 기업에서의 업무였다”며 부인하는 가운데, 박수홍 씨의 법적 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재판 후 허탈감과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박 씨 부부에 대한 횡령 혐의에 관한 10번째 공판을 10일에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며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을 부인해 왔습니다.
노 변호사는 재판 후 인터뷰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검찰 구형, 그리고 박 씨 부부의 해명 등에 대해 자세히 반박했습니다. 특히 박수홍 형수 이씨의 횡령 관련 해명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박수홍 씨 가족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은 박 씨 부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씨가 박수홍 부부에 대한 악성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이씨는 현재 관련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 씨 부부의 변호인은 박수홍 씨에 대한 고소 및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해명했으며, 박 씨는 검찰 신문에서 주장을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이씨 또한 검찰 신문에서 박수홍 씨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 씨가 가족 기업에서의 업무로 행동했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이에 대해 박수홍 씨 계좌 사용 및 박수홍 형수의 서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