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위, 화제성 1위 ‘현역가왕’
’한일 트롯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여성 현역 트롯가수 ‘TOP 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이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13일에 방영된 ‘현역가왕’ 3회는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장 지목전’이 펼쳐졌고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현장 지목전’은 MC 신동엽이 30팀의 현역 이름이 적힌 족자 중 하나를 뽑아 발표하면 선공자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대결 상대를 지목하는 방식의 서바이벌이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대결의 주인공은 김다현과 린이었다. 김다현은 당돌한 모습으로 “나 4년 차 김다현인데, 린 너 나와!”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린은 “선배님, 져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두렵다. 내가 ‘현역가왕’에 적합한지. 동등한 선에 서려면 잘 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나를 괴롭힌다”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사 실수했지만 승리한 린
김다현은 린을 지목한 이유로 “멋지고 존경하는 언니와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에 ‘어리지만 당차다’ , ‘자신보다 잘 하는 사람하고 하겠다는 생각 멋지다’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무대 위에서 나이보다 성숙한 느낌을 담아 ‘가버린 사랑’을 열창한 그녀의 선공이 펼쳐졌다.
이후 가수 린은 ‘봄날은 간다’로 후공에 들어갔고 잘 부르던 그녀는 ‘꽃이 피면’ 구절에서 노래 가사를 놓치며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까지 침착하게 노래를 이어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대결 점수로는 김다현이 106점, 린이 189점의 큰 점수 차이로 린이 승리했다. 점수를 확인한 린도 놀란 모습을 보였고 그렇게 린은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스폐셜 레전드 가왕으로 심수봉과 주현미는 린을 선택했고 남진은 김다현을 선택했다.
가사실수했는데 ‘팬심고백’, ‘극찬’ 공정성은 어디에?
가사를 실수했지만 침착하게 끝까지 노래를 부른 린의 무대가 끝나고 마스터들의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사를 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단들의 평가는 호평이 이어졌다. 신유는 “장르가 가진 벽을 허문 느낌”이라고 말했고 대성은 “란정 입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주현미는 “트로트를 사랑해 주고 린만의 내공으로 표현해 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끝으로 린은 눈물을 보였다.
이때 평가단으로 나온 심수봉은 가사를 실수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날 린이 가사 실수를 했음에도 린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공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한편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역가왕’ 4회는 19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