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4년을 기점으로 고급 세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핵심 모델인 G80에 ‘블랙 에디션’을 추가해, 한층 품격 있는 ‘다크 럭셔리’ 콘셉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를 통해 변화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G80 블랙 에디션은 실내외 디자인 전반에 걸쳐 한층 세밀한 마감과 독자적인 컬러 테마를 적용한다.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실내는 블랙 나파 가죽 시트와 정교한 다이아몬드 패턴, 무광 우드 트림 등의 고급 소재를 활용해 기존 모델 대비 확연히 업그레이드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티어링 휠, 엠블럼, 스피커 그릴 등 사소한 부분까지 블랙 포인트를 가미한 디테일은 오직 이 에디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구현한다.
외관 또한 크레스트 그릴, 윈도우 라인, 휠 등의 크롬 요소를 블랙 톤으로 대체해 우아함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앞서 G90, GV80 블랙 에디션을 통해 검증된 스타일링 시도로, G80 역시 이를 계승해 ‘프리미엄 블랙 라인’이라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정립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5 및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라인업을 유지하되, 풍부한 옵션을 기본화한 풀옵션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가격은 현행 G80 풀옵션 대비 소폭 상향, 약 8천만 원대 초중반 이상의 가격표가 매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희소성과 차별화 전략은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G80 블랙 에디션이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창적인 다크 럭셔리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롭게 무장한 G80 블랙은 고급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준비를 마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