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사전계약 돌입 후 하루 만에 약 3만 3,5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 경제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가격 인상 논란에도 ‘상품성’ 승부수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의 시작가는 기존 모델 대비 약 600만 원가량 오른 것이 알려지며 초기에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의 경우 7천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파워트레인 교체 및 상품성 향상을 이뤄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1회 주유로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연비 성능과,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4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갖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 가솔린 터보, 강력함과 경제성 동시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화제 중심에 서 있지만,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kg·m로, 기존 3.8리터 V6 엔진(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에 견줄 만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부족함 없는 파워를 제공해, 연비 및 유지비 측면에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풀옵션 ‘캘리그래피’가 대세
업계에 따르면, 사전계약 소비자들 다수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으며, 그중에서도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선호와, 국내 소비자들이 고급 사양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번 계약 추이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출고 일정…“내년 초부터 순차 인도”
현대차 측은 신형 팰리세이드의 고객 인도를 내년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인 연비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출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신형 팰리세이드가, 실제 도로 위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