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국가대표인 최홍석 선수가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소식이 2024년 1월 9일에 전해졌습니다.
최홍석 선수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소속되었던 구단인 우리 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은 공식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한국전력은 “함께했던 최홍석 선수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전했고, 우리 카드는 “함께 뛰었던 고 최홍석 선수에게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OK금융그룹 역시 “최홍석 선수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1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전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우리 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최홍석 선수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카드에서 함께한 시간이 있었던 최홍석 선수는 매우 착하고 훌륭한 인성을 가진 선수였다”며 “그가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그의 부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배구 선수 최홍석은 누구? (+프로필)
최홍석, 1988년 6월 26일생의 배구 선수로, 그의 프로 경력은 2011~2012 V리그에서 드림식스(현재는 우리 카드)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1년 10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후위 공격에서 5점,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3점을 기록하며 신인 선수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2012년 1월 19일에는 구미에서 열린 LIG손보와의 경기에서도 후위 공격 6점,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3점을 올리며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김요한과 전광인조차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었습니다.
후에 우리카드 위비, 한국전력 빅스톰, 읏맨 등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로 뛰었습니다. 2021~2022 시즌 후, 그는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구단과의 연봉 협상 문제로 인해 공식 은퇴식은 치르지 못했습니다.
최홍석은 선수 생활 중 부상과 갑상선 암 진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2022년 12월 29일 SBS Sports에서 배구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2023년 11월 2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옵튜브 중계를 마지막으로 대외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죄송합니다”로 암시한 그의 마음
2023년 11월, 전직 배구 선수 최홍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년월일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에 대해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장준호 선수는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형, 이건 아니야. 경찰에 신고도 했어”라며 우려를 표현했고, 신영석 선수는 “다시 생각해봐, 진심으로 부탁한다”라는 댓글을 남겨 최홍석의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최홍석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그 사건 이후 폐쇄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활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배구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그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 두고 떠났다..
2016년 9월 10일에 결혼한 최홍석은 이후 이유라와의 결혼으로 가정을 꾸렸으며, 2017년에는 딸 최지유를, 2019년에는 아들 최시유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가정사는 최홍석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홍석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고민이 그를 그토록 힘들게 했을까, 가족과 동료를 남겨두고…”와 같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SNS에 올라온 그의 마지막 글을 보고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사망 소식을 듣게 되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 “사망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많은 고통을 겪었을 것 같아 안타깝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있어야 했는데, 남겨진 가족들은 어떻게 견뎌내야 하나”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