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였던 한 여성이 세상을 떠나며, 다른 이들의 삶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빨갛게 한 사연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김소영(47세) 씨가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장기 기증을 통해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했습니다. 김소영 씨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녀는 두 명의 아름다운 딸과 아들, 그리고 자상한 남편을 가진 행복한 가정의 주부였습니다.

작년 9월,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중 병원을 찾았다가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졌던 김소영 씨. 그녀의 남편, 박철호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소식에 마음이 무너졌지만, 아내가 생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장기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자”는 아내의 바람을 기억하며, 박 씨는 장기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가족의 결단 덕분에 김소영 씨의 심장, 간, 폐, 신장, 그리고 안구는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로써 그녀는 삶을 떠난 후에도 여러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삶에 소중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