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에 출연한 마약 스캔들 최초 신고자

최근 연예계 마약 스캔들의 최초 제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MBC ‘PD수첩’의 지난 16일 방송된 에피소드 ’70일, 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시간’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졌다.

‘PD수첩’ 제작팀은 이 마약 스캔들을 최초로 제보한 A 씨를 인터뷰했다. A 씨에 의하면, 이 사건의 발단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김 씨가 A 씨의 전 여자친구인 이 씨에게 지속적으로 마약을 제공한 것이었다.

A 씨는 이 씨에게 김 씨와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조언했으나, 이 씨가 계속해서 마약을 사용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결국 신고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최초 제보자의 신고와는 다르게 타격이 ‘연예계 쪽으로’ 흘러가..

A 씨는 자신이 단지 전 여자친구의 마약 사용에 관해 신고했을 뿐인데,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신고한 이 씨는 마약 투약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고, 대신 이선균과 김 씨, 그리고 연예계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A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오면서 본래 신고했던 사람들이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표현했다.

방송에서 한 전문가는 유명인에 대한 공개 소환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공개 소환은 공적 지위를 남용한 경우에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단순히 유명인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에는 알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故 이선균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포토 라인에 서야 했으며, 3차 조사 때 비공개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