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며느리에게 계속해서 매운 음식을 준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10일 게시된 글에서, 신혼인 작성자 A씨는 자신이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신라면조차 먹기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반면, A씨의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매운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A씨는 시댁 방문 시 시어머니가 준비하는 식사에 대해 언급했다. 시어머니는 일반적으로 맵지 않아도 되는 음식에도 청양고추와 매운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다고 했다. A씨는 콩나물국, 된장국, 어묵볶음, 간장 불고기 등에도 청양고추를 많이 넣는 사례를 들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대부분의 경우 밥과 김, 계란프라이로 식사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가족들이 원래 이렇게 매운 음식을 먹었는지 물었을 때, 남편은 명확하지 않은 답변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또한 A씨의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음식을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어머니는 자신은 매운 맛을 잘 못 느낀다며 변명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이 이미 여러 번 반복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시어머니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배려하지 않고, 음식을 통해 괴롭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두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