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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 “31년째 공황장애 겪고 있다”.. 죽을뻔 했던 일들을 담담히 고백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깊이 느껴진다.. (+영상)

김혜빈 기자

류승수 공황장애
류승수 공황장애
‘찐경규’

배우 류승수가 자신이 장기간 공황장애를 겪어온 사실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서 방영된 ‘찐경규 공황장애 캠프 [찐경규]’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경험한 연예인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황장애를 23년째 겪고 있는 유재환, 10년째인 솔비, 그리고 무려 31년간 공황장애를 경험한 류승수가 참여했다.

이경규는 류승수에 대해 “오랜 기간 공황장애를 겪은, 공황장애 분야에서 국보급”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오랜 투병 사실을 언급했다.

류승수 공황장애
류승수 공황장애
‘찐경규’

그는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불안 발작과 이로 인한 신체적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상태로 정의된다”고 설명하며, “치료의 첫걸음은 자신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이일준 박사도 이와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이 박사는 “이경규 씨가 자신의 공황장애를 공개한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류승수 공황장애
류승수 공황장애
‘찐경규’

류승수는 자신이 처음 공황장애를 경험한 순간을 회상하며, “1990년도에 버스 안에서 갑자기 기절한 적이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사람들이 제 상태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후 집에 돌아와서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몸 전체에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닥에 누워 죽는 것 같았고, 옆집 아저씨가 저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침대에 누웠을 때 전신에 마비 증상이 시작되었다”고 그 순간을 기억했다.

류승수 공황장애
‘찐경규’

류승수는 자신의 공황장애와 그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이송되어 한 달간 입원했다.

당시 진단받은 병명은 승모판 일탈증, 즉 MVP(Mitral Valve Prolapse)라는 심장 질환이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는 “7년간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공황장애였다는 것을 신경정신과를 방문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 시점에 이미 만성 상태가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류승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황장애의 실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공황 발작 자체는 그렇게 두렵지 않다. 발작은 오고 가는 것임을 안다. 하지만 나의 경우, 공황장애로 인해 소화 기능에 큰 문제가 생겨 자주 체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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