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여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24년 1월 5일에 발생했으며,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200여 발 이상의 해안포 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연평면사무소와 백령면사무소는 낮 12시경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 합의에 따르면 해상 완충구역에서의 포사격이나 해상기동 훈련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포탄이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격훈련을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북한 포 사격 도발로 대피령 떨어진 백령도
이 사건으로 인해 연평도와 백령도의 주민들은 대피소로 급히 이동해야 했습니다. 일부 노인들은 대피소가 추워 노인정으로 이동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육지로 가는 배편도 오후에 통제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과 혼란을 야기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북한의 포 사격이 끝난 뒤에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시 경보통제소 관계자는 군이 상황을 통보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반도의 긴장 상태와 남북관계의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례로, 양측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