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암학원 산하의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가 제공하는 독특한 졸업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운중학교는 전통적인 졸업장의 문구를 제거하고, 교사들의 따뜻한 마음을 반영한 메시지를 졸업장에 삽입했다. 졸업장에는 학생들이 어린아이로 입학해 3년 간 성장한 모습을 애정 어린 언어로 표현한 문구가 담겨 있으며, 교사들의 진심이 담긴 축하와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한 학부모는 졸업장의 내용을 읽고 학교에서의 3년 간의 추억들이 떠오르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개운중의 오수정 교장은 졸업생들을 보내는 마음이 마치 자식을 세상으로 보내는 것과 같다고 밝히며, 졸업장에 이러한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효암고등학교 역시 독특한 접근을 취해 졸업장 대신 ‘지극한 정성’이라고 표기된 졸업장을 제공했다. 이 문구는 중용의 가르침을 담아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졸업장은 효암고 교장의 손으로 직접 쓰여진 것으로,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되었다.
교장은 이 졸업장이 매년 바뀔 것이며, 삶에서의 졸업은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