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사장님의 고민’에서는 한 자영업자가 배달 앱을 통한 외상 주문으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자영업자는 “오늘 아침 매장의 포스기를 켜고 나니 바로 이런 주문이 들어왔다. 하루 장사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해당 주문 내용을 나누었다.

해당 주문에는 1인분의 곱빼기 삼겹살 국밥과 1인분의 보통 수육 국밥, 그리고 콜라와 사이다를 포함해 총 26,700원 상당이었다. 그러나 주문 요청란에는 “매우 죄송하지만 현재 현금이 없어 2월 10일에 돈을 입금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어머니의 생신이라서요”라고 적혀 있었다.

최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외상 주문 요청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 달 전에도 ‘외상으로 배달 주문 받으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른 자영업자는 “처음엔 배가 고파서 외상을 부탁한다며, 약속한 날짜까지 반드시 갚겠다고 해서 수락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리뷰도 작성하지 않고, 리뷰 이벤트를 이용해 추가 음료를 요청하며 외상을 계속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외상 금액이 이미 100,000원에 달한다. 다른 사장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처음부터 외상 주문을 받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호의를 베푸니 이제는 그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것 같다”며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러한 사연에 대해 온라인 상의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어머니의 생신을 핑계로 아침부터 국밥을 먹이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표했고, 다른 이들은 “돈이 없으면 주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