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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사를 피해 김밥 팔아 악착같이 돈 모았죠…” 지적 장애 11명에게 20년동안 저지른 90세 박춘자 할머니의 충격적인 ‘행동’

김준식 기자

박춘자 할머니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건 그 무엇보다 어려우니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사연은 9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난과 헌신의 삶을 살아오신 ‘박춘자 할머니’에 대한 사연입니다. 그 이야기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춘자 할머니의 인생

박춘자 할머니
출처 : 소셜포커스
박춘자 할머니는 일제감정기의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아버지와 둘이서 힘겨운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가난 속에서 어린 나이부터 김밥을 팔며 생계를 유지했던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일본 순사의 눈을 피해 먹고사는 법을 배웠고, 삶의 고난을 경험했는데요. 박춘자 할머니는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하게 되었다고 하죠.

악착같이 모아 자수성가

비록 가정생활에서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박 할머니는 남한산성 길목에서 김밥을 팔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녀의 손맛은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렇게 은행갈 시간도 없이 걸레에 돈을 싸놓으면서 돈을 모았던 할머니는 도둑놈에게 도둑도 많이 맞아 보았다고 하죠.

박춘자 할머니
출처 : 평화뉴스
할머니는 10년 동안 부단히 노력하여 집과 가게를 마련했고, 가진 땅값이 상승해 큰 돈까지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억척같이 살면서 힘들게 번 돈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자그마치 6억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습니다. 박춘자 할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부자가 된 뒤에도 잃지않은 따뜻한 마음

비록 힘들게 돈을 많이 벌었지만,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불쌍한 이들에게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상가를 사서 형편이 나아진 박 할머니는 지적 장애인 아이들 11명에게 3억 원을 들여 집을 마련하고 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정부 지원금이 나오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박춘자 할머니
조선DB, cpbc 방송화면 캡처

지적 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와 20년 간 친자식처럼 돌보았으며,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 할머니는 자신이 살던 월세 집의 보증금까지 기부하며, 현재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춘자 할머니는 아직도 새옷 대신 구제 가게에서 헌옷을 사며, 현재 월 45만원의 생활비로 검소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초청까지…

박춘자 할머니
출처 : 조선일보
이런 할머니의 선한 영향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문재인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나눔 행사에 초대가 되어 고위 인사들로부터 많은 환호와 존경을 받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녀는 “나는 여기 와서 청와대 구경도 하는데…”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삶에 평안과 기쁨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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