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최근 방송된 채널A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출산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슬픈 기억을 공유했다.
방송에서 김재우는 아들과의 짧은 이별을 회상하며 조유리가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 중에도 아이의 병간호로 인해 쉴 틈 없이 지쳤다. 심지어 건강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하며 아내의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재우는 자신이 무력했던 상황에 대한 죄책감을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중의 대화에서 김재우는 아이를 세상에 보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사실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아이를 보내는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보내는 것을 넘어서, 호적에서 이름을 지우는 일부터 시작해 마지막으로 얼굴을 볼 때까지 모든 것이 너무 아팠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김재우는 자신이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아내가 없을 때 느끼는 불안감과 의존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내가 유럽 여행을 가 있을 때, 그 부재가 남긴 공허함과 우울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남편에 대해 “집에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남편은 항상 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마치 체력이 넘치는 활동적인 강아지 같아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을 때도 일찍 끝내고 남편을 만나러 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의 분리불안이 아닌 자립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 중 많은 이들이 자립력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