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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은 장수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 곧 폐지된다….

김준식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

SBS의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의 폐지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6일 스포티비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SBS 경영진은 지난 8일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PD에게 폐지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
출처 : 세상에 이런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S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MC 임성훈과 박소현은 20년 넘는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나 SBS 측은 프로그램이 오래되었으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고, 이에 시사교양본부 PD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폐지 결정이 내려진 이후, 혼란이 일어나면서 “폐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시사교양본부의 PD들은 12일 정기 회의에서 프로그램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편성 시간대 변경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가 작가와 PD들에게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며, 프로그램의 가치는 단순 수익뿐만 아니라 조직 내 역할까지 포함하는 무형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
출처 : 세상에 이런일이

PD들은 이 프로그램의 폐지가 시사교양본부의 인재 양성과 인력, 자원 배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 없이 내려진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본부장과 국장, CP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되며,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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