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불참 속에 부회장과 임원진들이 모여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다수가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석재 수석부회장, 장외룡 부회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한 명씩 자신의 견해를 표명했고,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특히 이석재 수석부회장은 “한국인 감독과 한국인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자”며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정해성 대회 위원장과 같은 국내 인사들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새로운 감독도 한국인으로 선임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결론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이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운명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자유롭게 이루어진 토론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뿐만 아니라 차기 감독 후보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것은 임원진들의 공통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번 회의 결과는 정몽규 회장에게 상세히 보고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여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중요한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20일에 예정된 정례 임원 회의를 앞두고, 점점 악화되는 여론 속에서 정몽규 회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향후 방향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