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참가 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한 관계자는 1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10일 저녁 미국으로 출발했다. 귀국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클린스만호’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여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으나,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그가 입국했을 때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그에게 엿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다음 주에 출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의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3월에 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예정보다 빠른 10일에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러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설 연휴가 끝난 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곧바로 다시 출국함에 따라, 그가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전 행보를 고려할 때, 비대면으로 회의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의 참석 여부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