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는 카타르 알 라이안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었습니다.
사우디전, 어렵사리 동점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전에 실점하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지만, 조규성 선수의 결정적인 헤더 골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승리를 거두어 8강에 진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으며,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의 수비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손흥민, 묵묵히 누구보다 잘해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방에서 활약하며, 이강인과 이재성 선수의 패스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뚫었습니다. 후반전에 한국이 실점한 후, 포백으로 전술을 변경했으나, 손흥민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동료들을 모아 격려하고, 마지막까지 집중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된 후, 손흥민은 조현우 선수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흥민은 잠시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 날의 손흥민은 경기의 승리와 주장으로서의 부담, 그리고 팀을 위한 노력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을 겪었습니다.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그는 120분간의 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 뛴 후 탈수 증상을 보였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