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결승 진출에서 멈추게 한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소속)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소속)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12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린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참가했습니다.
대회 전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불리는 한국은 1960년 이후로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 선수 뿐만 아니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표팀을 역대 최강의 스쿼드라 평가하며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경기 종료 후의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 선수는 실망감으로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했던 손흥민 선수는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 선수는 바로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던 아시안컵 대회에 집중하느라 감사 인사가 늦어졌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거웠지만, 안전히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덕분에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한 손흥민 선수의 메시지는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요르단의 에이스 알타마리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소셜 미디어에 “행운을 빈다(All the best)”라고 댓글을 남겨 상대 선수로서의 존중과 우정을 표현한 점입니다.
알타마리 선수는 요르단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활약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유럽파 선수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의 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큰 기여를 한 알타마리는 특히 후반 8분에 선제골을 돕고, 후반 21분에는 직접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었습니다.
알타마리의 활약 덕분에 요르단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요르단은 결승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