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으로 복귀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후 침울해 보였던 그의 모습은 이제 어디에서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울버햄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 선수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동료 선수들과 장난치고, 팬들과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오른쪽 손가락에는 여전히 두터운 테이핑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명 ‘탁구 사건’으로 알려진 이후, 이강인 선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를 했지만, 손흥민 선수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선수단 관리 및 감독의 책임을 인정하며,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는 차기 감독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선수 징계와 관련해 ‘소집하지 않는 방법’을 언급하며, 이 문제는 차후 대표팀 감독 선임 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집을 하지 않는 것 외에 다른 징계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정해지면 그 때 논의할 사항입니다.”
일부 선수들이 이강인 선수를 다시 소집하지 않을 경우 대표팀 활동을 거부하겠다는 보도 이후 나온 입장으로, 해석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내부 갈등을 빠르게 인정하며 상황을 확대시켰다는 비판에 대해 축구협회는 넓은 이해를 구하며 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이는 모두가 예민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며, 이런 때에는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는 것이 오히려 상처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대표팀 내 파벌 문제로까지 확대되며 축구협회의 선수단 관리 및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