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단 한 번의 유효한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적인 패배를 경험하며 대회에서의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놀라운 발언을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자책을 넘어서 대표팀에서의 그의 역할에 대한 재고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강인 선수 역시 패배의 책임에 대해 발언하며, 비난의 화살이 선수들이나 감독에게 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질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며, 팀 내부의 단합과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겪은 충격적인 패배 후 표출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깊은 고민과 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전날 “이강인을 명단에 제외해달라”는 요구까지…

현재 많은 언론들의 이와같은 반응은 사실 클리스만과 축협의 문제를 가지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축협은 실제로 대표팀이 요르단전 전날에 있었던 작은 다툼에 대해 인정을 했다. 게다가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의하면 경기 전 한 선수로 부터 감독은 “이강인을 명단에 제외해달라”는 어이없는 부탁까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클리스만의 입장에서 이강인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좋은 카드이기 때문에 이는 터무니없는 요구였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파멸을 맞이한 한국 축구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축구의 방향성은 초기 기대와 달리 조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의 지휘 아래, 팀은 빈번한 해외 여행과 출석 문제, 특정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기 운영 방식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같은 개별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지만, 이는 구체적인 전략이나 전술적 근거 없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강인은 이전 감독인 파울루 벤투의 체제 하에서는 높은 기량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클린스만 체제에서는 팀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이러한 방식은 K리그 선수들을 포함한 다른 잠재적 대안들에 대한 관심 부족과 전술 다양성의 부재로 이어졌으며, 결국 팀의 내부 단결력과 전략적 유연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대표팀이 향후 직면할 도전에 대비한 준비가 부족함을 시사하며, 팀 전체의 발전과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접근 방식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자택 근무를 선택한 클리스만, 앞으로 어떻게 될까?

1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서울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평가를 위한 임원 회의를 비밀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협회장 정몽규가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정근 상근 부회장이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최영일, 장외룡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에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아시안컵이 끝난 후 미국으로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를 통해 참여할 것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유로 그의 업무 태도, 효과가 미미한 전술, 그리고 팀 내부의 분열을 꼽고 있습니다. 특정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운영이 이루어지면서 팀 내에 분열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축구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팀 내 규율 부재와 개인 트레이너 문제 등을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가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