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월이면 떠오르는 이름.. “유상철 감독님, 보고 계시죠”

김혜빈 기자

이강인 유승철

이강인 유승철
jtbc news

매년 6월이 되면, 고 유상철 감독에 대한 기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음에도, 그와의 깊은 인연과 소중한 추억들은 마음 곳곳에서 여전히 떠오릅니다.

이강인 유승철
요코하마 F.마리노스

최근에는 J리그에서 활약하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팬들이 그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경기장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현수막에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유상철 형과 함께”라는 감동적인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처럼 추모와 그리움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기억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강인 유승철
KBS ‘날아라 슛돌이’

유상철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은 축구 선수 이강인에게도 이어집니다. ‘슛돌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둘의 관계는 단순한 방송의 한 장면을 넘어선 실제적인 연결고리로 발전했습니다.

유 감독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강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응원하며 그의 성공을 바랐습니다.

이강인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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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감독의 마지막 날들은 투병 생활과 함께했지만, 그 시기에도 이강인과의 의미 있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2021년 1월, 유튜브 채널 ‘터치 플레이’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는 이 두 사람이 교류하는 모습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유 감독이 이강인에게 보낸 깊은 애정과 조언이 드러났습니다. 유명세와 그에 따른 혼란을 이겨내라는 조언과 함께, “중심을 잘 잡고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이강인의 미래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나이가 들면서 피지컬이 개선되어 파워와 스피드가 향상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이강인은 이에 “다시 한 번 감독님으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지만, 그 소망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이강인 유승철
이강인 인스타그램

시간이 흘러, 이강인의 축구 경력에는 기대했던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2022년의 겨울에는 그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여,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라는 꿈 같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2023년 6월에는, 세계적인 축구 클럽인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이뤄낸 것이죠.

이강인 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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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이강인은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기리며 감동적인 글을 게시했습니다.

“유상철 감독님, 저의 축구 여정에서 가장 처음 만난 스승님이자, 축구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신 소중한 분입니다.”

“저를 더욱 발전된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경의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곳에서 저를 바라봐 주세요.”

이강인이 전한 이 당시의 메시지는 약속이자 다짐이었고, 시간이 지나 그 약속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유 감독님의 따뜻한 눈길이 하늘에서 이강인을 응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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