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를 이기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독일을 넘어서게 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9일 보도에서 이러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일본 대표팀의 FIFA 랭킹은 무려 39계단 상승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 부임 당시 일본의 FIFA 랭킹은 55위였습니다. 세대교체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린 결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FIFA 랭킹에서 아시아 최고인 20위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17위를 기록했으며, 이라크전 승리 시 16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일본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일본은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74경기를 지휘해 51승 9무 14패, 승률 68.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어진 2023년 평가전에서는 독일을 4-1로, 튀르키예를 4-2로, 캐나다를 4-1로 이기며 10연승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피파랭킹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1,628.48포인트로 17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16위인 독일과의 포인트 차이는 단 2.74점입니다. 이라크전에서 승리할 경우, 일본과 독일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이긴 후 6.47점을 획득했습니다. 이라크는 FIFA 랭킹에서 베트남보다 높은 팀이므로,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한 포인트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의 FIFA 랭킹 변동은 인상적입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50위에서 60위 사이에 머물던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의 부임 이후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고, 현재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시안컵의 최종 결과에 따라 일본은 10위권 초반까지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