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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하려고 일부로 대충..? 말도 안되는 소리”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실질적 전력 평가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경기분석

김현식 기자

카타르아시안컵 손흥민 이스라엘전

카타르아시안컵 대한민국 vs 말레이시아


경기 막판에 극적인 골을 허용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자존심을 상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카타르아시안컵 손흥민 이스라엘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손흥민의 슈팅> 이미지 출처-스포츠조선
카타르아시안컵 손흥민 이스라엘전
<손흥민의역전 페널티킥으로 골을넣은뒤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1. 경기 평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대3으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 조별리그를 2위로 마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의 상대는 F조 1위 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타르아시안컵 손흥민 이스라엘전
<손흥민 슈팅시도>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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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조규성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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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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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이 경기를 보고있다.>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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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선수의 커친 태클을 당한 이강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2. 대한민국 축구팀의 전략


한국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4-2-3-1 전술을 사용했습니다. 조규성 선수(미트윌란)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2선에는 정우영 선수(슈투트가르트), 손흥민 선수(토트넘), 이강인 선수가 포진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재성 선수(마인츠)와 황인범 선수(즈베즈다)가 나섰으며, 수비 라인에는 설영우 선수(울산 HD), 김민재 선수(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선수(울산), 김태환 선수(전북 현대)가 자리했습니다. 골키퍼는 조현우 선수(울산)가 맡았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 선수(울버햄턴)와 김진수 선수(전북)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부상으로 이탈한 이기제 선수(수원 삼성)는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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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취골을 넣은 정우영 >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클린스만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전 두 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의 성적을 거두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 순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요르단은 동일한 승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요르단(+4)이 한국(+2)보다 앞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레인(승점 3)은 3위에 위치했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의 마지막 조별리그 상대는 말레이시아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에 올라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130위입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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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세리모니> 이미지 출처 -스포츠 조선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는 변수가 있었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려 7장의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박용우 선수(알아인), 김민재 선수, 이기제 선수(수원 삼성), 조규성 선수, 손흥민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황인범 선수와 오현규 선수(셀틱)가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옐로카드 1장은 8강전까지 유지되며,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면 4강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인물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김판곤 감독이 한국 선수들을 잘 아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직면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여겨졌습니다.

3. 전반전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15분, 손흥민 선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진영 미드필드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로 이어간 손흥민 선수는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19분에는 이재성 선수가 상대 선수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한국은 이번 대회 8번째 경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전반 21분, 경기의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 선수의 크로스를 정우영 선수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골키퍼가 볼을 쳐냈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후였습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마무리가 부족했습니다. 전반 43분 조규성 선수의 헤더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며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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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헤더시도.>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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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황의찬 교체>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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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할림 동점골을 넣은뒤 환호>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4. 후반전

후반전에 들어서 말레이시아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후반 6분에 파이살 할림이 득점하여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앞선 상황에서 대런 록의 파울 의심이 있었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은 인정되었습니다. 분위기를 탄 말레이시아는 후반 12분 다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이 과정에서 설영우가 파울을 범하면서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아리프 아이만이 키커로 나서 2-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다급해진 한국은 황인범과 조규성을 빼고 홍현석과 황희찬을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말레이시아에 역습을 허용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후반, 한국은 정우영과 설영우 대신 오현규와 김진수를 투입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이강인 선수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38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 선수가 직접 슈팅을 성공시켜 경기를 2-2로 만들었습니다. 이 득점은 시한 하즈미의 자책골로 기록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여 반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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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슈팅> 이미지 출처 – 스포츠 조선


경기는 후반 막판에 긴박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추가 시간에 오현규 선수가 상대의 파울로 쓰러졌고, 심판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 선수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3-2로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치열한 경기를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말레이시아가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로멜 모랄레스에게 허용한 동점골로 인해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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