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로의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다른 팀들과 달리 FC서울이 직접 영국 맨체스터까지 와서 계약서를 제시한 점에서 큰 열정을 느꼈고, 이것이 서울행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린가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의 목표를 밝히며,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하고, 매 경기 승리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FC서울은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그는 역대 K리그에 입단한 선수 중에서도 이름값으로는 최고 수준의 선수로 꼽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까지 올라온 린가드는 한때 맨유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특히 ‘피리 부는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최근까지 FA 상태였으나 FC서울과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제시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182경기에 출전해 29골과 17도움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 대표로는 A매치 32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서울로의 이적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린가드는 여러 구단들과의 구두 합의와 달리 FC서울이 실제 계약 내용을 가지고 직접 맨체스터까지 오는 등의 노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는 그가 FC서울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린가드는 지난 여름 이후 자유계약(FA) 상태였으며, 다가오는 K리그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한 지 오래되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UAE 두바이에 있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하루에 두 차례씩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린가드의 연봉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자인 대구FC의 세징야와 비교되는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는 점에서 그의 연봉 역시 상당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는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는 팀 크루와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린가드가 FC서울에 합류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의 개인 사업 확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으나, 린가드 본인은 축구 경기와 팀에 기여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제시 린가드는 축구 경력과 개인 사업을 명확히 구분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울로 온 주된 목적이 많이 뛰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현재는 축구 경기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린가드는 한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팬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되었으며, 이는 그의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별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회견에서 단소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고 답하며 한국에서 받은 선물과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린가드는 다양한 세리머니로 유명하지만, 현재는 K리그에서의 퍼포먼스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JL 세리머니를 고려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서울 FC에서는 기성용과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린가드는 기성용과 함께 뛰게 될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EPL에서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던 기성용을 상대한 경험이 있으며, 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린가드는 서울의 감독인 김기동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를 표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을 이기기 위한, 이길 줄 아는 감독으로 들었다며, 조제 모리뉴 감독을 존경한다고 언급하면서 김기동 감독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린가드는 서울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9일에 서울의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