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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극찬했다.” 아쉬운 4연승 실패에도 모두가 류현진을 주목하는 ‘이유’

김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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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극찬했다." 아쉬운 4연승 실패에도 모두가 류현진을 주목하는 '이유'

류현진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그간의 ‘쿠어스필드 공포증’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의 불펜이 뒷심을 잃어 시즌 4연승에 도전하는 기회를 놓쳤다.

지지부진했던 류현진 과거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로 높은 실점률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토론토 이적 이후 첫 쿠어스필드 출전에서 5이닝 동안 단 2실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호투를 펼쳤다.

이 경기에 앞서 토론토의 주전 내야수 보 비셋과 맷 채프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대체 선수로 루키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3루수로 선발됐고, 어니 클레멘트가 유격수로 출전했다. 토론토는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알레한드로 커크의 결승 3타점 2루타를 포함하여 13-9로 승리했다.류현진1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해발 1,610m의 쿠어스필드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8개의 공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루키 에제키엘 토바와 엘리아스 디아스를 연속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승리를 쟁취한 류현진

하지만 3회말, 류현진은 에로리스 몬테로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실점 없이 5이닝을 마무리하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팀도 이후 공격에서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류현진에게 승리의 기회를 줬다.

그러나 6회말, 토론토 불펜의 불안정한 투구가 나타나, 1사 1, 2루의 상황에서 놀란 존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4연승을 위한 모든 조건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 후 6경기 3승 무패의 성적을 이어갈 수는 없었지만, ‘쿠어스필드 공포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즌 중반을 넘어가며 점차 기세를 올리고 있는 그에게 앞으로 더욱 뜨거운 주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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