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A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예상치 못한 선취골을 허용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렀습니다.
일본은 이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이지만, 예상 외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하지메 감독은 이라크전에 아사노 타쿠마(보훔)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한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2선에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 이토 준야(스타 드 랭스)가 배치되었으며, 중앙 미드필더로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와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활약했습니다.
수비진은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로 구성된 포백이었고, 골키퍼 자리는 스즈키 시온(신트트라위던)이 맡았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정예 멤버들을 총동원하여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라크전 초반, 일본 대표팀은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일본이었지만, 이라크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부터 방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수비에서는 안일하고 느슨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이라크는 인도네시아를 3-1로 누르며 일본과 동일한 승점과 골득실차를 보이는 강력한 상대였다.
일본의 느슨한 초반 수비를 파고들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이라크의 공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본 진영으로 거세게 몰아쳤고,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헤더로 떨어트려 공격수 알리 자심이 페널티 박스로 드리블해 들어간 후, 골문 앞으로 연결했습니다.
일본의 골키퍼 시온이 공을 쳐냈지만, 위치가 좋지 않았고, 후세인이 다시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항의했으나 VAR 판독 결과 골이 인정되어 일본의 사기가 꺾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