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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수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우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대표니까요..”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가 머물렀던 곳은 미담만 …

김현식 기자

카타르아시안컵 호주 김민재


김민재 선수가 도핑 검사를 마친 후, 도핑룸 청소까지 직접 하고 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3일 새벽, 호주 대표팀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한 후, 김민재와 이강인 선수가 도핑 검사를 받았다. 특히 김민재 선수는 도핑 검사 후에도 도핑룸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처럼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김민재 선수의 모습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한국과 호주의 8강 경기를 끝만친 후 이강인 선수가 도핑 검사를 마치고 나간 후, 마지막으로 김민재 선수만 남았다. 연장전까지 길어진 경기로 인해 도핑 관계자들도 상당히 지친 상태였다. 모든 이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경기장을 빠르게 떠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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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베스트 일레븐


하지만 김민재 선수는 바로 도핑룸을 떠나지 않고 청소를 시작했다. 경기장에서의 스위퍼 역할을 넘어 도핑룸에서도 청소하는 스위퍼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이에 모두가 놀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민재야, 여기는 청소 담당자가 따로 있어. 강인이는 이미 샤워 중이고, 라커룸도 이미 청소 중이야. 우리도 빨리 씻고 밥 먹으러 가자”고 권했지만, 김민재 선수는 “우리가 먹고 치우지 않고 갔다고 청소 담당자들이 생각할 수도 있어.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나오게 하고 싶지 않아”라며 도핑룸 청소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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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베스트 일레븐


김민재 선수가 먼저 시작한 청소에 힘입어 대표팀의 의료진과 행정 담당자 등 관계자 모두가 동참하여, 호주 선수들이 남긴 간식의 쓰레기까지 함께 정리한 후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 당시, 일본의 청소년 대표팀이 경기 후에 자신들이 사용한 라커룸을 청소하는 모습이나, 일본의 국가대표팀 및 클럽 팀들이 상대 팀의 라커룸을 정리하고 가는 미담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김민재 선수도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수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월드클래스 선수로서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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