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홍준표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해임을 재차 촉구했다.
홍 시장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9일 밤, 자신이 과거 경남FC의 구단주를 역임하고 현재 대구FC의 구단주로 활동 중임을 언급하며 축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국가대표 팀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표출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에 주로 거주하면서 필요할 때만 한국에 들어와 팀을 지휘하는 것에 대해, 이러한 행동이 대한민국과 선수들을 경시하는 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선수로서는 뛰어날 수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고액 연봉과 만약 해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큰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시장은 감독의 임기와 성적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성과가 부진하고 무능한 경우에는 위약금 문제와 관계없이 해임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선수와 감독 간의 계약 조건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을 비판했다. 선수들은 계약 기간 동안 성능이 저하되거나 다쳐도 계약을 완수해야 하지만, 감독의 경우에는 이와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클린스만 사태가 ‘감독 먹튀’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과거 경력을 거론하며 그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독일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에서의 지도력을 예로 들며, 능력이 부족한 인물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국내 감독들을 중용해야 한다며 박항서, 황선홍, 조광래 등 국내에서 활약하는 감독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국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