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황의조는 지난 1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비공개로 소환되어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경찰은 피해자 조사 및 황의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황의조는 촬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반면, 피해자 측은 동의하지 않은 불법 촬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의조는 휴대전화를 서로 볼 수 있는 곳에 두었고, 피해 여성도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황의조는 과거 피해자가 촬영에 참여한 영상과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전에 황의조에게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황의조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비공개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된 것입니다.